소란을 피운 손님을 때려 숨지게 한 식당 주인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19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주 시내 한 식당주인 A모씨(62)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3일 오후 9시 42분경 전주시 완산구 자신의 음식점에서 B모씨(57)를 의자로 내리치고 바닥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돌아가지 않은 채 소란을 피우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볼 만한 사정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