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는 가을을 맞아 하천 내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한다.

완산구청에 따르면, 교란식물 ‘가시박’이 전주천과 삼천에 많이 퍼져 있으며 가을철이 번식기인만큼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고 3일 밝혔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며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모양이 박을 닮아‘가시박’이라 불린다.

주변식물들을 덩굴로 감고 햇빛을 차단하여 고사시키는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환경부에서는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해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박은 가을철 열매가 떨어져 물을 통해 하류로 번식하기 때문에 가을철이 제거하기 좋은 적기다.

따라서 완산구는 열매가 떨어지기 전 선제적으로 집중 정비해 가시박 씨앗이 하류로 흘러내려가지 못하도록 사전에 제거, 번식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완산구 은시문 생태녹지과장은 “전주천과 삼천은 여러 동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는 생태하천”이라며 “더욱더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