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양보도 할 줄 모르고 무조건 빠르게 또는 남보다 먼저 진입만 서두르고 신호를 위반하면서 교차로에서 정지선을 넘으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먼저 가려고 하고 방향 전환을 하면서 방향지시등 도 작동하지 않는 운전자들을 보면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차가 막히는 현상을 보고 짜증과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건전한 생각으로 바꾸니까 스트레스가 즐거움으로 바뀌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정신 건강은 큰 이익을 얻는데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남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행동이다.
항상 남을 이용하려하고,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 매사에 타산적이고 고립적인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리고 일단 병에 걸리면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는 반면에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고 걸리더라도 치료가 쉽다는 연구 발표가 있다.
이것이 바로 운전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내용으로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할 때 느끼는 심리적 보람과 여유는 엔도르핀 증대 등 건강에 유익한 신체적, 생리적 반응을 가져 온다는 것이 첨단 뇌 과학에서 확인된바 있다는 것이다.
남을 돕는 이타주의 행동은 가장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해야 할 행동인데, 왜냐면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할 경우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결국에는 마음이 즐겁고 행복을 느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그 이득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이 언제가 보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양보하고 도와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배려하고 선의를 베풀었는데 상대가 나에게 보답할 기회가 영원히 없거나 언제 또 만날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행동이 멈출 수 밖에 없고, 또한 이것이 현명한 행동일지라도 과연 보답이 있을 것인지 의문 속에 자신만 손해 보는 어리석은 바보의 행동이라는 생각 때문에 양보와 배려를 기피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로 양보와 배려를 할 경우 상대측에서 웃어주고 비상등으로 답례를 준다면 즐거움으로 돌아오면서 보람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 반대로 양보와 배려를 않고 조급하게 운전을 하다보면 과속과 신호위반, 정지선위반 등으로 범칙금을 받게 되거나 교통사고로 연결되는 사례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 한 시간을 행복하려면 낮잠을 자고, 하루를 행복하려면 낚시를 가라, 그러나 평생을 행복하려면 누군가를 도와라” 는 말이 있다.
죽음을 앞 두고, 교통딱지를 떼고,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천천히 갈 걸, 조금 일찍 출발할 걸, 교통법규 지키고 운전할 걸,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할 걸 후회해 보아야 이미 늦은 것이다.
출발 신호가 떨어져 앞 차가 서 있어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며 3초를 기다리는 여유,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다면 양보하고 끼어들도록 3초만 서서 기다리는 여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다 아이와 눈이 마주치면 손을 흔들어주고 웃어주는 여유 즉,
저 사람은 일생의 중요한 갈등을 하고 있었을 거야, 그 사람 아내가 몹시 아프기 때문에 바쁘게 끼어 들 거야, 저 아이가 자라서 내 아이에게 그리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와 여유. 행동을 하는 운전 요령이 바로 운전자에게 남을 돕는 것이고 결국에는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배려와 양보의 행동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모질게 지속되던 지난 겨울 한파도 한풀 꺾이고 따뜻한 봄 날을 맞는 즐거움으로 양보와 배려 운전을 실천해보자.

/박범섭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