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사자성어(四字成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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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사자성어(四字成語)
신년 사자성어(四字成語)
기사입력 2014-01-13 오후 6:56:00 | 최종수정 2014-01-13 18:56



중국 당나라 때의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무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을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이 안쓰러운 마음이 들자 농부에게 다가가,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고 물었다. 이에 농부는 “말이란 쉼 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자리를 뜬 나그네는 말이 너무 불쌍하여 뒤를 돌아보며 한마디 내뱉기를 “아! 시벌로마(施罰勞馬”라고 외쳤다. 언뜻 들으면 우리말 발음상 상스런 욕으로도 들릴 수 있지만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주마가편(走馬加鞭)과 함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쓰여 지고 있다. 시벌로마(施罰勞馬)란 “열심히 뛰는 말을 벌한다.”는 뜻으로,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직장 상사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사자성어(四字成語)란 네 개의 한자로 이루어져 관용적으로 쓰이는 글귀다. 반드시 4자로 되어 있어야 한다. 이에 고사성어(故事成語)고사(故事: 옛일)는 한자어의 풀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정 인물이나 그 인물이 겪었던 일에서 유래한 교훈이나 의미 있는 한자어 표현을 말한다. 
 사자성어 중 내용은 아주 좋은데 발음이 야릇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재미난 사자성어(四字成?)들이 많다. 예컨대, 据緊安代(거긴안대): 편안함 대신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을 택한다는 뜻. 苦患强咤(고환강타): 괴로운 근심도 굳센 마음으로 이겨내는 강한 사람. 營求業多(영구업다): 큰일을 도모하고 새로운 일을 구하니 바쁘고 보람 있는 삶을 산다는 뜻. 足加示悟(족가시오): 만족을 더하여 깨달음이 보인다는 뜻으로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것. 發技富錢(발기부전): 재주를 펼쳐 커다란 부를 이룬다는 의미. 眺膝雜苦(조슬잡고): 무릎을 마주하고 괴로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남의 아픔을 함께하는 품성을 의미. 具强成敎(구강성교): 굳건함을 갖추어 가르침을 이룬다는 뜻.
 이렇듯 사자성어나 고사성어는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듣는 고사성어는 주로 우리나라의 것과 중국의 것이 많다. 한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는 주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의 역사서, ‘춘향전’, ‘구운몽’과 같은 소설, ‘순오지’와 같은 속담집 등에서 많이 나왔다. ‘계란유골(鷄卵有骨’, ‘함흥차사(咸興差使)’등과 같이 우리가 현재 자주 쓰고 있는 고사성어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에서 많이 쓰는 중국의 고사성어들은 주로 ‘논어’, ‘명심보감’, ‘계몽편’ 등 중국의 역사서와 고전, 또는 옛 시에서 나온 말이 대부분이다. ‘지음(知音)’, ‘등용문(登龍門)’, ‘조삼모사(朝三暮四)’, ‘청천벽력(靑天霹靂)’ 등의 말이 바로 이러한 책들에서 나온 고사성어들이다. 서양의 고사성어는 신화, 역사, 문학, 종교, 예술 등의 책에서 나온 말이 많고, 이 중에는 격언이나 속담처럼 쓰이는 말도 있다. 예를 들면 ‘백일천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판도라의 상자’ 등이 그 예이다.
 언제부턴가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는 한자공부를 강요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시내일신(時乃日新): 날로날로 새롭게 발전한다). 호시마주(虎視馬走):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말처럼 힘차게 달린다. 성윤성공(成允成功): 진실을 다하며 목표했던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 등등, 사자성어를 통해 도정과 시정의 신년 각오를 다지고 계획을 수립한다.
 전주시의회가 올해 사자성어로 ‘정자정야(政者正也)’: 논어 안연편, 정치란 천하를 바로 잡는 것)를 택했다. 그런가 하면 익산시가 2014년 새해 소망과 비전을 담은 사자성어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선정했다. ‘승풍파랑’은 거센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정진하다 보면 가슴 속에 품은 뜻을 기필코 이룰 수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과연 이 같은 사자성어가 전주시민과 익산시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있을지, 한편으론 사자성어대로 시정의 목표가 이루어질지 전주시민과 익산시민들은 지켜볼 일이다.


  신 영 규/전북수필 주간 겸 사무국장

기사제공 : 전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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