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몸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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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몸이 무거워요.
[칼럼] 몸이 무거워요.
기사입력 2011-08-30 오후 4:05:00 | 최종수정 2011-08-30 16:05

우리가 어렸을 때는 몸이 무겁다는 느낌을 잘 모릅니다. 어르신들이 가끔 몸이 천근만근이라고 하시면 잘 이해가 안 되죠. 이제 20대 중반이 지나면 이런 느낌을 알기 시작합니다.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보통 피곤할 때 많이 느끼는데요, 유난히 몸이 너무 무겁고 축축 쳐진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항상 피곤해하고 몸이 무겁고 어깨나 허리가 같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무거운 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기운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 기운이 없다는 것은 몸의 체표부위나 팔다리로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체표나 사지의 근육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맑은 산소나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근육이나 체표에 노폐물이 혈액을 통해 인체 밖으로 배출되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팔다리를 움직이기 싫어지죠. 이 때 무겁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인체가 기운이 없는 상태는 주로 과로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로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인 과로가 있고 심리적인 과로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과로와 심리적인 과로는 모두 기운이 없는 상태를 유발하는데,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과로는 주로 비장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비장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통해 인체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과정에 기여합니다. 육체적인 활동은 인체의 영양분을 소모하고 또 이 과정에서 노폐물도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비장의 역할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일정정도의 한계를 넘어서면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있죠. 이렇게 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므로 몸이 무겁게 됩니다. 심리적인 과로는 비장의 기능저하와 더불어 심장의 기능저하도 유발하게 됩니다. 이 때는 몸이 무겁다는 느낌도 받겠지만 심장의 증상도 더불어 나타납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잠이 잘 안 온다던지, 꿈을 많이 꾸는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납니다.
몸이 무거운 증상은 대부분이 과로로 인한 경우이지만, 다른 이유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비장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이유들이죠. 비장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이유들 중에는 첫 번째로 음식이 있습니다. 과식을 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거나 차갑거나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경우입니다. 이런 때는 비장이 문제가 생깁니다. 이 때 역시 몸이 무거워 집니다. 우리가 체하거나 배가 안 좋으면 기력이 하나도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두 번째는 외부의 병인입니다. 습기라고 하는데요. 현대의학으로 보자면 일종의 바이러스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비를 흠뻑 맞는 경우입니다. 이 때 외부의 습기가 몸에 들어와 혈액순환을 막게 되어 몸이 무거운 느낌이 납니다. 이 경우도 역시 비장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비장의 기능이 왕성하면 이 습기를 잘 배출하게 됩니다.
결국,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비장과 관계가 많습니다. 때문에 치료도 비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즉, 비장을 치료하면 몸이 가벼워지게 되고, 기운도 좋아지게 됩니다.
 
버드나무 한의원 원장  박현철

기사제공 : 전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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