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금융중심지 건이 산넘어 산이다.금융위가 기존 중심지의 내실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반가운 소식을 기대했는데 뜻밖이다. 전북 지역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는 제3금융도시 지정이라고 여러 번 밝혔는데 많이 섭섭하다. 그동안 숱한 난관을 견디면서 매달리는 심정으로 기대를 걸었는데 말이다. 금융 노조 또한 국책 은행 지방 이전 저지팀까지 만들어 가세하고 있으니 전북도는 정신 차려야겠다. 저들의 행태를 가만히 두고 볼 일이 아니다.

전북 금융은 연기금과 농생명 특화 중심이고 부산 금융은 해양과 그와 관련된 것이 중심이다. 그 성격과 분야가 확연히 다르기에 중복되는 게 없다. 그리고 서울은 종합 금융이니까 국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만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전북을 챙겨줄 것처럼 하던 정부가 입장 정리를 미루고 있으니 될 일도 안되고 있다.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키우면 좋으련만 비협조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까닭이다.

전북도는 힘내야 한다. 금융위가 혁신도시의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여건이 성숙되면 추가 지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방 이전을 달가와하지 않는 저들이 지금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겠지만 전북도는 그에 괘념치 말아야 한다. 다만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또다시 시도할 지 모르므로 단단히 대비를 하는 가운데 혁신도시의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전북도는 제3금융중심지로 우뚝 서야만 한다.

전북도는 도전 정신을 키워야 한다. 저들이 아무리 끈질기게 방해 공작을 해도 전북도는 제3금융중심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저들이 접근성의 문제를 들어 전주 패싱을 말하는 것은 가소로운 일이다. 저들이 계속 음해 공작을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혁신도시는 제3의 금융중심지로 우뚝서야 한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도민 모두의 염원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는 좌절하지 말고 힘내야 한다.앞으로 전북도가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 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