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을 성공으로: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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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을 성공으로: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
모방을 성공으로: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
기사입력 2018-11-02 오후 5:04:00 | 최종수정 2018-11-02 17:04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애플’이라는 기업은 혁신의 대명사이다. 강력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마켓리더로서 그 위치를 오랜 시간동안  차지해 왔다. 애플의 혁신에 도전한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다.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 등 스마트폰 이전의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강자들이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삼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모바일 폰 기업들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위치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였다. 삼성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서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은 삼성이라는 기업의 역사 속에서 가장 성공한 전략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은 퍼스트 무버(Fisrt mover)로 일컬어지는 마켓리더를 모방하고 쫓아가는   후발주자들의 경영 전략이다. 이 모방이란 말을 보다 경영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벤치마킹이라고   한다. 모든 후발 주자들의 벤치마킹 전략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오랜 명언을 실현시킨 소니를 비롯한 일본의 전자기업들, 그들을 벤치마킹한 한국의 기업들, 패션업계에서 성공적인 벤치마킹 전략으로 인정받는 자라의 패스트 패션, 위에서도 언급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등 성공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마켓리더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반응한다. 정보력과 분석력, 그리고 결과를 시장화  하는 민첩성은 패스트 팔로워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하지만, 패스트 팔로워 전략 역시 위기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후발 주자 기업들 중 실패한 기업들의 특징은 마켓리더 기업을 그대로 답습만 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방이 성공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마켓리더의 제품이나 프로세스보다 더 발전되어야 한다. CJ 푸드빌은 ‘계절밥상’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식뷔페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이랜드는 패스트 팔로워로서 ‘자연별곡’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런데 현재 자연별곡은 매장 수, 소비자 만족도,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오리지널 브랜드인 계절밥상을 압도하고 있다.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해야 했던 이랜드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기존 외식업의 전략을 분석하고 적용했다. 이에 자연별곡은 음식 생산 공장에서 음식 메뉴를 반조리 또는 완전조리 상태에서 급속으로 냉동해 매장에  공급하는 방식을 활용해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감소할 수 있었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의 퀄리티 있는 메뉴를 제공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랜드가 선택한 이 전략은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들에서 많이 활용되는 ‘센트럴 키친’ 방식을 민첩하게 접목시키고 확장한 것이다. 이 작은 차이로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새로운 외식 산업 시장에서 마켓 리더의 경쟁자로서 당당히 설 수 있게 되었다.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의 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워 전략은 기업의 R&D 비용을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막대한 개발 비용은 새로운 시장 확보 실패 시 기업의 재무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윤 / 한국융복합경영연구소 대표

기사제공 : 전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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