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초에 3년만에 0% 대 경제 성장률에서 벗어났다고 보고했었는데 그게 지금도 유효한지 궁금하다. 그때도 통계청의 소식을 두고 반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표정 짓기가 난감하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 예기치 않게 신천지발 코로나 사태를 맞은 이후 지금까지 수개월 간 곤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지만 그후 실효성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 후 그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가 없는 까닭이다.

도민의 개인 소득이 전국 대비 꼴찌 수준이라는 보고가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전북도는 이마를 짚어야 한다. 일반 서민의 살림살이 신호등이 늘 빨간불인데 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광역시도를 보면 코로나 발병 사태 이후 고용환경이 심각하다.  전북 지역 역시나 고용률이 저조할 터인데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말이지 청년고용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여전히 도내 고용동향을 보면 답답할 뿐이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전북도는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지역 인재 고용의 사례를 많이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전북도와 공공기관들은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아직도 미취업자로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자리가 예전보다 못한데다 오히려 줄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 전북도는 알바 일자리나 시간제 일자리에서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생각해야 한다.

청년 고용은 한두 번 시도해보고 그만 둘 게 아니다. 고용 실적이 낮음에도 괜찮은 것처럼 넘어 가려는 것은 모양이 안 좋다. 일자리 창출이며 청년 고용은 전북도와 각 시군 지자체의 진정성이 관건이다. 그리고 공공기업들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전북도는 저번에 2.2%경제 성장률을 내다보면서 희망을 말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분명히 달라져 있을 터이다. 어쨌거나 전북도는 개인 소득 전국 최저라는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