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생각에 생각을 더해야 한다. 고민해야 할 것이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많은 것들 중 하나가 거주 인구의 고령화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지역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도내 전체 인구 182만3천9백여명 중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36만5천여 명으로 전체 비율 20%를 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광역시도 중에서 우리 전북의 인구 감소 폭이 거의 매년 제일 컸는데 거주 인구마저 초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문제이다. 청년 인구 유출에 더하여 저출산이 고민이 되고 있는 중에 노인 인구의 증가는 우리 지역 사회의 여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65세 이상의 인구 증가는 우리 전북이 활력을 잃고 있음을 의미한다. 저번에 인구 감소로 도내 읍면 동의 77%가 소멸 위기라는 진단이 있었는데 전북도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여기 다시 언급하거니와 저번에 '인구 늘리기 민관 실천 협약'이 어찌됐는지 궁금하다. "인구댐을 쌓아 전북 소멸을 막자"고 했는데 말이다. 예전에 서울시가 65세 이상 인구 15%를 넘어섰다며 호들갑스럽게 걱정을 말했는데 우리 전북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이대로 속수무책으로 있어선 곤란하다. 매번 전년도에 비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까닭은 분명하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이 늙어가고 있다는 진단은 결코 허튼 것이 아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16년에 18.12%이던 것이 2017년에는 18.72%로 늘었다. 그리고 2018년에 19.27%이던 것이 2019년부터는 앞에 밝힌대로이다.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공산이 큰데 전북도는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출산 장려를 고민해야 한다.이러다가는 현재의 182만 명대가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가 될 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