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에 드론을 이용한 항공 소독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는 그동안 방역 차량으로 소독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하천변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 하지만 넓은 지역을 방역하기에는 기존의 방역 설비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필수 방역 장소인 축사 지붕과 철새 도래지인 저수지?습지 등은 방역 차량과 인력 접근이 쉽지 않았다.
드론을 이용한 AI 방역은 축사 지붕이나 산야 등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렵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공중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수 있다.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효율성 높은 방역 작업을 하면서 방역소독 효과가 높은 것이다.
금강하구둑은 고위험 철새 도래지로서 매년 가창오리 40만수 등이 월동하는 지역이다. 요즘 봄철이 다가오면서 경작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영농 작업 장비나 사람에 의해 AI가 유입될 수 있는 것이다. 드론은 차량이나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범위까지 소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다 효과적으로 소독을 실시 할 수 있는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소독은 5개 팀이 5개 구역으로 나누어 하고 있다. 드론 방역은 단시간(약 10분)에 약 3,000평을 소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1일 1백만 원 가량 들어간다. 드론 파손 시 고가의 손실도 발생한다. 가동 시 철새를 강제 이동시켜 주변 농가에 항원 노출 우려가 있다. 그밖에 드론의 특성상 대용량 살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0리터로 3천 평 정도의 소독이 가능하다.
현재는 고농도(거의 원액)를 단시간에 살포하고 있다. 과연 이런 운영법이 AI 항원 소독에 1백% 효과가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AI등 가축 전염병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 스스로 축사 출입 전에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 소독 등 차단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