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물이 무르익어가는 초록의 향연과 계절의 절기를 도심속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덕진공원이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는 공원정문에서 노인복지관으로 가는 길이 보행중심 길로 새롭게 단장되어 여유를 주는 산책길로 변했다. 공원을 우회하는 도로도 보행을 중심으로 걷기 편한 길로 변신 중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2010년도 경부터 덕진공원시민모임에서 시민중심의 민간거버넌스로 일이 추진되어 왔던 사업의 첫 단추들이다,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였고 수년간 답사하고 조사하여 발표하고 수정하여 이루어져왔던 일들이 자랑스럽고 시민중심의 공원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또한 분야별 (교통, 공원, 문화, 환경 및 생태, 수질개선)전문가들의 토론과 발표회 간담회도 수없이 이루어져 었다.

최근에는 격주로  시민들과 함께 덕진공원 주변과 건지산 오송저수지, 편백숲,등산로 걷기행사를 하며 생태,문화해설로 시민참여형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씨줄 날줄로 촘촘하게 소통하며 다듬어 왔다. 주어진 장소에서 옛 것의 보존과 새로운 기능들을 배합하는 일들은 힘들고 어려운 민원과 난관도 많이 있었으나 시민이 주인이 공원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라 주제를 가지고 덕진공원 명소화의 사업을 공유하자는 확산이고 시민중심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의 사업 일환이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이용자 중심으로 사업을 만들어가는 특징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뿐 아니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사업성공사례로 모델을 찾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20여간 덕진공원은 4~5번의 대대적 공사를 했으나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토목공사와 수목교체, 음악분수, 연꽃제거 등 공원의 기능을 보강하는 공사수준이었는데 이번 시민참여형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은 시민의 쉼터를 시민중심으로 접근하는 공원의 인식과 주변 시설과의 연계자원을 활용하고 건지산 동물원 예술회관까지를 권역을 확대하고 생활형으로 접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무엇인가?하는 요소를 찾고 시대적 트랜드를 융합하는 장소의 재발견이다.

천년의 물길로 옛 샛강으로 복원하는 물길 찾기, 사람중심 보행동선을 연계하는 안전한 길 찾기, 건지산을 중심으로 주변 권역의 숲길을 조성하여 슬로시티거점공간 힐링숲길 복원,  공원의 역사만큼이나 풍부한 인문학과 문화. 관광의 사업등이 명확한 주제를 가기고 지속가능하게 토론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쉽게 변신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눈높이에 안성맞춤으로 느리고 천천히 자연의 속도처럼 생태적 관점으로 인간적 감수성을 찾는 ‘ 사람중심 생태중심’ 공원을 복원하는 사업들이다.

덕진공원을 변신하는 주제의 사업 중 첫 번째 관건은 수질을 정화하는 사업이다. 단오제때 창포물맞이 인기를 다시 되찾는 덕진공원 옛 향수를 재현하는 사업의 전 단계들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서 물은 대세이듯이 덕진공원의 수질이 생태적 복원, 빗물 재활용으로 살아난다면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출도 기대해 본다.

또한 덕진공원과 인접한 대학로문화공간사업도 덕진공원 명소화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와 덕진공원을 연계하는 사업들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의 영역을 활성화하여 시민들에게 찾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자원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덕진공원을 찾는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약2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최근 명소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띠게 많아지고 있다. 주차시설의 확대, 대중교통노선 연계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지만 점점 개선대책을 마련중이므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국악원, 소리문화전당, 덕진예술회관, 체련공원, 동물원, 어린이공원등 많은 문화, 체육시설 연계된 자원들이 많이 있다. 명확한 주제와 주변의 자원과 시설이 연계될 때 덕진공원은 그 완성도가 특화되어 한옥마을 덕진공원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연계사업의 그 날이 앞 당겨지고 있다. 장소의 재탄생, 명소의 그날은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시민중심 시민의 눈높이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김남규 전주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