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사고원인는 주로 부주의(77%)와 운전미숙(17%)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중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은  새참으로 곁들인 막걸리 한잔으로 인한 음주사고다.
힘든 농사일을 하다보면 피곤함을 달래며 술한잔 먹는거야 당연하다 싶은 마음이겠으나, 술기운에 농기계를 운전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
만일 음주 후 도로상에서 농기계를 운전할 경우 여타 차량들이 멀리서도 농기계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야광반사판 등을 부착하고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흙이 묻은 반사판을 닦지도 않고 그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농기계 교통사고는 뒤따르는 차량의 추돌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후속차량이 식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무주지역 112순찰차량은 순찰도중 야광반사판 미부착 농기계 발견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에서 직접 부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바 이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  또한 좁은 농로길에서 자신의 운전실력을 결코 과신하지 말것과 야간운행은 가급적 자제해야할 뿐만 아니라 도로상에서 회전할 때 농기계에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일견 사소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권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우리지역 관내에서는 단 한건이라도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승배 · 무주경찰서  적상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