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5-03 오후 6:24:00 | 최종수정 2019-05-03 18:24
새만금 신항만 조성공사를 맡은 건설사에 편의를 봐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직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군산해양수산청 직원 A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군산해양수산청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배임수증)를 받는 건설사 현장소장 B모(51)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공사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816억원 규모의 호안축조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의 현장소장인 B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일 군산해양수산청과 해당 건설사, 협력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통해 관련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관련자의 추가 입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사현장 노동자의 안전문제를 감독하는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건설사의 유착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수사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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