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중국인 동료를 흉기로 찌른 중국 국적의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모(61)씨에 대한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6시 30분경 군산시 미룡동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중국동포 B모(56)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뒤, 30여분 만에 지구대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목격자들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점,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