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용 독서실에서 책상 밑에 휴대전화를 부착해 여성 신체를 훔쳐 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0일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모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경 전주 시내 한 독서실에서 B양 책상 밑에 휴대전화를 몰래 부착하고 신체 일부를 몰래 훔쳐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B양 책상 밑에 숨긴 뒤 또 다른 휴대전화로 영상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휴대전화가 떨어지면서 들통났다. 

B양은 당시 떨어진 휴대전화를 분실물로 보고 총무인 A씨에게 전달했으나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이야기하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하고 복원·분석분석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단 하루만 그랬다.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봤을 뿐 녹화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