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만에 전주한옥마을로 돌아온 전주동헌과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의 고택, 임실 진참봉 고택 사랑채가 14일 가장 한국적인 연수와 교육을 진행할 전통문화연수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풍락헌 또는 음순당으로 불렸던 전주동헌(현재의 전주시청에 대응되는 조선시대 관아) 및 진참봉 고택 사랑채는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되찾기 위한 송하진 시장의 노력과 소유주였던 유인수 선생, 전주매일신문 조봉성 대표, 완산여자고등학교 조봉의 선생, 완산수영장 조봉조 대리의 기증으로 재탄생 됐으며,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위상에 맞는 전통문화를 알릴 문화연수원으로 활용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전통의 고장다운 고유제도 함께 진행됐으며, 송하진 전주시장과 시의회 조지훈 의장 및 각 의원, 이창승ㆍ이상칠 전(前) 시장 등 수많은 관계자들이 찾아와 전통문화회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문을 연 전통문화연수원에서는 동헌고택 연수 프로그램인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2학3례'와 사상견례, 향음주례 등 예와 대학으로 본 한국의 전통사상 교육을 실시하며, 판소리와 전주음식, 수결, 한옥마을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법민 기자

전주 송하진 시장
"그동안 수많은 관계자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이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개무량하다. 이같은 결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같은 꿈을 꾸는 여려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노력하고 함께 일군 결과다. 민선 4기에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부터 가장 전통적인 한옥을 계승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런 뜻들이 한데모여 마치 하늘이 돕듯 전주동헌 및 고택들이 한곳에 모이게 됐으며, 앞으로 기증자들의 뜻을 이어 전주위 우수한 역사유산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