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0시34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 소방본부와 사우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지하 2층 세탁실에서 수도관 누수현상을 막기위해 용접을 하던 중 과열로 인해 보온덮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도관을 감싸고 있던 보온재로 불이 옮아 붙자 지하 1층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 사이 세탁실안에서 난 불길이 연기를 자욱하게 뿜으면서 번져나갔지만 스프링쿨러가 작동되면서 큰불로 확산되지 않을 수 있었다.

당시 사우나에 있던 5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이중 15명이 연기 흡입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화재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