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교통사고로 가장해 보험금 5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주범 심모(45)씨을 구속하고 공범 50명 중 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주범 심씨의 주도로 지난 2016년 12월 19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 실제 발생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발생한 것처럼 보험접수를 해 보험사로부터 1건당 100여만원씩 모두 74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사전에 교통사고 가·피해자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로 역할분담을 나누고, 경미한 교통사고는 사후 접수 시 보험회사 직원이 사고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조기에 합의할 경우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악용했다.

심씨는 사람들을 범행에 가담시키기 위해 앱을 이용해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 대부분 생활고에 시달려 쉽게 유혹당했다.

이들의 범행은 심씨의 범행 제안을 받은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10명을 전국적으로 수배하는 한편, 지속적인 추적수사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