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10대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정윤현 판사)은 2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한달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사귀게 된B(16)양이 조모와의 갈등을 이유로 가출해 함께 지내던 중 돈을 벌어오라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 310만원 받아 챙겼다.

 또한 지난해 4월 14일 정읍시의 한 모텔 방에서 B양이 PC방 남자직원과 웃으며 인사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아동·청소년인 피해자에 관해 성을 사는 행위의 상대방이 되도록 유인·권유하고, 폭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동종범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반복해서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