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4단독(노종찬 부장판사)는 2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상해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20일 오전 4시 1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지인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B(26)씨 일행이 차량 진행을 막는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해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A씨 등은 B씨 일행이 도로를 늦게 건넌다는 이유로 경적을 울리다 시비가 붙어 B씨를 바닥으로 넘어트리고 발로 차는 등의 집단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정도가 매우 중하고 후유장해까지 호소하고 있다"며 "A씨의 행위를 시작으로 일행이 피해자를 집단 가격한 점,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공범자들의 신원을 말하지 않고 자신의 가담 정도와 책임을 축소하는데 몰두한 점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