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금품을 가로챈 일당을 경찰이 붙잡았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사기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최모(35)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일당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달간 피해자들로부터 금융기관을 사칭해 40여차례에 걸쳐 5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설치해 불특정다수에게 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자신들이 연결해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했다.

이어 저금리 대출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출상환실적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꼬드겨 대출받은 돈을 자신들에게 입금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피해자들이 시중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