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취임 1년이 됐습니다. 소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1년동안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숨가쁘게 보냈습니다.
   직원들 또한 지난 1년간 열심히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기쁩니다.
   금융의 최대 자산은 사람인데 해내겠다는 의지와 마음가짐이 전북은행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Q.지난 1년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와 아쉬운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취임 1년만에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너무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취임 후 부서장들에게 직접 새해 목표를 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했습니다. 향후 2년치 목표를 함께 제출하고자발적으로 일해보자는 취지였는데요,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자산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정한 목표치인 9조 5천억원의 목표치에 근접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북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금융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은 가장 큰 핵심산업이 됩니다. 전북은행 직원이라면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인재’로 만들어 고객 중심의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Q. 최근 저축은행 부실사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지방은행의 저축은행 인수 에 대해서 한말씀 주시죠?
A.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은행권이 참여한다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좋은 기회가 오면 전북지역이 아니더라도 인수를 검토할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으며 또 저축은행의 부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Q. 지난해에 광주은행 인수 전략이 아쉽게 중단되긴 했어도, 규모가 큰 은행 인수를 추진할 정도의 역량을 갖췄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여겨지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A.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분야를 추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경제적 이슈만 놓고 보면 카드, 비이자, 이자부문 모두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지역적으로도 중복되는 부분이 없어 인력 구조조정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적 이슈입니다. 지역적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주은행 인수는 지역적 정서를 고려하여 주고객인 지자체들, 상공인들, 지역민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갖고 관심있게 지켜볼 것입니다.

Q. 지난해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사상최고치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실적을 기록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전년도 61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는데요, 이번 실적은 자산성장, 순이익도 좋았지만 여수신 Gap을 잘 조절하여 얻은 성과입니다.
   전년도에는 명예퇴직비용, 컨설팅 비용등 특수요인이 많았는데요 실질적인 작년 수익은 700억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게 도민여러분들의 사랑과 임직원분들이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엔 실적이 좋다고 하면 무리한 확장의 결과가 아닌지 염려되기도 하는데요, 리스크관리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A. 우리는 2011년 총자산 12조원, 당기순이익 820억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목표는 숫자일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목표달성보다 중시해야 할 것은 양질의 건실한 자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스크 관리 시스템 전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올 1월에 10억 이상의 모든 여신을 재심사했구요 지금은 5억 이상의 여신도 모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년에 두 차례씩 전수 조사를 할 것입니다. 담당자에 대한 책임도 끝가지 따라가게 할 것입니다.

Q.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A. 특히 카드 영업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유효회원수가 13만명에 불과합니다. 전북은행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타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북, 나아가서 전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 내년까지 유효회원수를 최대 3배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Q. 전북은행은 영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부문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전북은행은 이익대비 사회 공헌 활동 규모가 모든 은행 중에서 가장 클 것입니다. 본부부서 및 각 지점 모두 정해놓은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찾아 매년 4번씩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면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각종 장학기금을 출연하였고 청소년음악회 “생생락페스티발”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학술?교육?장학사업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불우이웃돕기 및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소년/소녀 가장돕기 호프데이 행사, 다문화 가정 친정나들이 행사 및 전북은행 임직원의 기증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나눔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및 공익을 위한 사업에도 정성을 보탰습니다.
   각종 문화?예술?스포츠분야에도 참여하여 신년음악회와 전북은행장배 생활  체육 배드민턴대회, 새만금마라톤대회, JB 사랑나눔 작은음악회를 다수 개최하여 도내 지역별 축제 및 예술행사 등에 전북은행이 함께 하였습니다.
   아울러 ‘1부점 1복지시설 결연 협약’, ‘봉사마일리지제도’,‘직원들의 급여 자투리 돈을 적립한 ’JB사랑기금‘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2011년에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더 다양하고 더 세심하게 지역공헌에 앞장서겠습니다.또한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과 문화활동행사 지원사업, 소년 소녀 가장 및 불우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것입니다.

Q. 사실 전라북도민이라면 중·고등학생 때부터 전북은행 계좌를 하나 정도씩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는 다른 은행이나 전업사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A. 사실 도내 일부 특화된 전문계 카드와 비교해 보면 저희은행 부가서비스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나 제공서비스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JB CARD"가 도내에서 사용하기에 타카드사의 부가서비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전업계 카드사에 비해 “JB CARD"가 도민에 대한 상품홍보를 많이 게을리하고 부족한게 한축을 이루지 않았나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금년 1월부터 “JB CARD"에 대한 TV광고를 대대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아울러 수신연계 대표 신상품인 J+카드를 비롯하여 주유, 교육, 쇼핑부분의 특화상품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Need를 충족할 수 있도록 4월중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최고의 인기있는 신용카드”를 계속 발굴하여 도민 1인1카드 보유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립니다.

Q. 올해 수도권 지역 지점 수를 늘릴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일단 이번달 중 서초동지점을 열어 서울지역에 4개 지점을 갖출 생각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1개 정도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은행 지점들이 꽉 차 있어 낼 자리가 없습니다. 지방은행은 현재 도매영업에 치중하다보니 4~5개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Q. 지방은행을 이끌어 가면서 겪는 고민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A. 장기적으로 지역 인구가 줄고 있으며 노령화로 인해 지역경제의 침체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영업계획을 짜기 위해 꼭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올해말쯤 지방의 특성을 살리면서 이러한 난제를 풀 수 있는 장기 영업 전략을 내놓을 것입니다.

Q. 시중은행들의 지방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영업 강화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가요?
A. 현재 지방은행들은 서울에서 소매가 아닌 도매영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소매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수도권의 호남 출신 인구가 30% 이상인데요 이들의 애향심을 유도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등 지역 연고에 방점을 찍을 전략을 짜고 이런 부분에 초첨을 맞춰 연구 중입니다.

Q. 지역 중소기업 대출과 서민금융에 대한 노력을 설명해 주신다면?
A. 지역 상공인에 대한 금융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대출 심사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서민금융지원시 ‘당일대출을 원칙으로 신속하게, 최소한의 서류만으로 간편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원규모 3,000억원을 한도로 개인 및 상공인을 대상으로『서민 생활안정자금대출 특별지원』을 실시, 전북은행은 은행권 최초(2007.7월)로 서민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여 그동안 3만7천여명에게 약 1,800억원이상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전년도 11월초 「JB 새희망홀씨대출」을 출시하여, 제2금융권 보증서대출 상품인 햇살론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로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부모부양자 등 취약계층에는 금리를 우대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A. 전북은행은 도민 1인 1주 갖기 운동으로 탄생한 도민을 위한 은행입니다. 비록 영업력의 확장을 위하여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여기서 얻은 이익은 전라북도의 지역경제를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역사회 공헌과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찾고싶은 은행”, “도민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