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관련 기관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북 몫 찾기'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에 따르면 16일 경제통상진흥원에서 도내 44개 경제관련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경제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의 사드 보복 본격화,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전환 및  탄핵 이후 대선정국 등 불확실한 정치.경제적 현실에 현명하게 대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을 탐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정원탁 청장은 국내외적 경기침체, 소비시장 위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인한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점심하는 날' 운영 활성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민연금공단 정경화 전주.완주지사장은 '국민연금공단 현황 및 국민연금 기금 현황'을 소개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점차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그 외에도 군산해양수산청의 '군산-어청도항로 여객선 직항 추진', '군산항 하역장비 이동로 개설 추진을 통한 기업애로 해소', 전북지방조달청의 벤처.창업기업 제품 전용 상품몰인 '벤처나라 활용', 전주고용노동지청의 '시간선택제 전환지원금 제도안내', 전주세관의 '수출입기업 지원사업 확대', 한국산업은행의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들의 시책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도내 경제관련 기관들이 소통.상생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전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실력을 키우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전북의 방식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전북 몫 찾기'를 주제로 협업토론도 진행됐다.

진홍 정무부지사는 '전북도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대선공약을 발굴해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전북의 독자권 설정과 전북의 균형인사 요구, 공공.특별행정기관 설치, 그리고 국가예산 신규 사업 반영 등 그동안 소외됐던 '전북 몫' 찾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책을 강구하고 생동하는 전북도를 만들어 가는데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민생경제 원탁회의는 전북노동위원회, 전북중소기업청, 전북조달청 등 도내 12개 국가기관과, 4개 금융기관, 28개 공사.공단 등이 참여하는 경제관련 회의체로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공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