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지연, 어림없다'... 이재용 구속 후 첫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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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지연, 어림없다'... 이재용 구속 후 첫 촛불집회
탄핵 지연, 어림없다'... 이재용 구속 후 첫 촛불집회
기사입력 2017-02-19 오후 4:43:00 | 최종수정 2017-02-19 오후 4:43:18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첫 주말인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84만명이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었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인 이날에도 날씨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촛불 인파는 지난주(전국 80만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는 박 대통령 퇴진 촉구 16차 촛불집회가 열린 이날 최종공지 시간(오후 9시20분) 기준으로 서울(광화문) 80만명, 지방 4만5000명 등 84만5000명(이하 연인원)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방별로는 ▲부산 2만3000명 ▲광주 1만명 ▲대구 2000명 ▲전주 1300명 ▲전남(14개 시군) 2700명 ▲경남(창원, 김해, 진주 등) 1200명 ▲울산 1000명 ▲제주 1000명 등이다.

퇴진행동은 "갑작스러운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탄핵 지연 어림없다' '특검기간 연장하라' 요구하며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며 "다음주 48시간 비상행동과 17차 총집중 범국민행동의 날을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25일 주말 집회는 '서울 집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232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지난해 12월 3일 6차 촛불집회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너희는 이제 끝났다" 전북도민들의 함성
전북지역에서도 촛불의 열기는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전주시 관통로사거리에서 열린 ‘제 14차 전북도민총궐기’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1,300여명의 도민들은 박근혜 정권을 향해 “너희는 이제 끝났다”며 즉각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재용의 구속은 재벌신화를 무너트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연설에 나선 전농 전북도연맹의 도성규 의장은 “이재용이 구속됨으로써 삼성공화국의 신화는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을 향해 “대통령 놀음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시민인 고모(55)씨가 시민들 앞에 나섰다. 고씨는 이전 집회에서도 몇 차례 무대 위에 올라 시국풍자 판소리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날은 판소리 대신 ‘100세 인생’을 개사한 트로트를 불러 역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도 전북도민 총궐기에 참가했다. 이 시장은 “다 함께 나눠 가져야 할 권력과 부를 소수가 독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회 부조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가 탄핵안을 의결하지 않았어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일어섰을 것”이라며 “탄핵이 기각되면 헌재를 향해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6시 20분까지 본 행사를 마친 후,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은 객사 로데오거리를 지나 관통로사거리를 거친 후 풍남문광장까지 이어졌다. 

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즉각탄핵 특검연장” “이재용은 시작이다, 그 다음은 박근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지난 겨울에도 항상 이래왔다”며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더 추워져도 촛불은 타오른다”며 함성을 내질렀다.

행진은 약 40분간 진행됐다. 행진이 끝나고 시민 대부분은 풍남문광장에서 해산했다. 
한편, 전북시국회의는 "오는 25일에는 민중총궐기에 참여하기 위해 대규모 상경투쟁을 할 것"이라며 "다만 서울로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북지역서도 집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전주 집회는 오후 5시 관통로사거리에서 진행된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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