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시 핵심정책인‘원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기존 조선왕조 중심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까지 확대된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왕조 관련 콘텐츠에 적극적인 발굴 및 복원을 통해 확보한 후백제 역사문화를 입혀 전주 원도심을 더욱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 계획이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100가지 색깔을 가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전주를 발전시킨다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시는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2017년 후백제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제2차 후백제 다울마당’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다울마당 위원들은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후백제문화도시 조성 용역과 후백제 유적 추정지에 대한 지하물리탐사 등 후백제 관련 사업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위원들은 보다 체계적인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보존 및 관련 콘텐츠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이 세워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연구기관 설립을 위해 국가예산이 반영되도록 국립전주박물관과 관련 중앙부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앞으로 시는 다울마당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후백제 관련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울마당 위원들은 후백제 때 쌓은 산성으로 알려진 전주 황방산 일원의 서고산성 발굴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교환했다.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후삼국 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 역사복원을 통해 왕도(王都)로서 전주의 위상을 되살릴 계획”이라면서“조선왕조 중심에서 후백제 역사문화콘텐츠가 추가 발굴되면 관광자원 다원화로 이어져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명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