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행 중 휴대폰 등을 보는 운전자의 위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운전자의 행동은 자칫 차량 추돌사고나 인명사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제보된 블랙박스영상을 보여주면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대낮에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졸음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바로 운전 중 휴대폰에 온 메시지를 확인하려다가 중앙선을 넘은 것이다.
  실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에 달하는 수치와 맞먹는다. 이는 만취의 음주운전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휴대폰을 운전 중 사용하면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평소보다 30배가 넘은 수치로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천만한 고개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도로교통법 49조 1항 10호에 ‘운전자 자동차등의 운전 중에는 휴대용전화를 사용하지 아니할 것’이라 명시되어있다. 이를 어기면 벌점 15점, 범칙금 6만원(승용차기준)으로 신호위반과 동일한 범칙금이 부과되나 사람들은 아직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점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말연시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사소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위험하다는 경각심을 갖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교통사고는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위험한 일임을 명심하고, 운전 중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아 안전 운전을 하였으면 좋겠다.

채수일 진안경찰서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