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보행자들은 대부분 두꺼운 외투나 모자를 착용한 채 주위를 살피지 않고 걷거나 빙판길 등에 따른 운전 부주의로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없어 사망사고로 이어진다. 1년 중 겨울철이 보행자교통사고 치사율이 높다.
최근 3년간(2012~2014) 보행자 및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행자와 자전거 교통사고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평균 3만8천여 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1414명이 사망해 3.69의 치사율을 보인 반면 겨울철은 3만4천여 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음에도 150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35를 기록하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봄부터 가을까지는 평균 4100여건 발생에 84명이 사망해 2.0의 치사율을 나타낸 반면 겨울철에는 3.32의 치사율을 기록하였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행자는 횡단보도나 이면도로 등에서 주위를 충분히 살펴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춥다고 고개를 숙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말고 주의를 살피며 보행하고 이어폰을 통한 음악 감상 자제해야 한다. 야간 또는 눈이 내려 시야가 좋지 않을 때는 검은색 옷보다 밝은 색 옷 착용하여 운전자가 쉽게 보행자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자전거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통행 표시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보행자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자전거에서 내려 끌어서 이동하고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끝으로 자동차 운전자는 미끄러운 도로나 시야가 좋지 않은 곳에서 충분한 감속운행으로 갑작스런 장애물 대비하고 보행자가 자동차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주간 전조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유형주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