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흉폭화 되고  잔인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가정폭력은 이제 더 이상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가족 간의 문제가 아닌 엄연한 범죄 행위이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자녀의 무의식에 일생동안 남아 자신의 일생을 불행하게 살도록 조장된다.
특히, 가정폭력을 받아들인 자녀가 성인이 되어 가정폭력가해자 혹은 가정폭력피해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 부모로 인한 가정폭력은 다음세대로 대물림되기도 한다.
또한 가정폭력인한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해체를 동반하고, 편부모 아래에서 자란 자녀들은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워 어린나이에 범죄자가 될 우려가 있다.
가정내 폭력 원인은 아내와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소유의식이 우선하고 있다.
“내 마누라, 내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잘못된 인식이 가정폭력을 양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가족관계는 평등한 인격적 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 주종관계가 되어 구타와 학대를 합리화하고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가정문제는 그 집안의 가장이 책임져야 할 개별 가정의 문제로 보며 사회적 관여를 꺼리는 것과 아내와 자녀를 구타해도 사회적 비난이나 처벌을 받지 않는 것 역시 폭력가정을 양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사회적 공감대확산이 중요하다.
또한 단순한 분리조치 및 사건처리 보다는 근본적인 가정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상담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가정폭력은 재발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서 가해자에 대한 상담 및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한다.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재결합 가능성이 없는 가정은 신속하게 이혼하여 분리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가정폭력은 최소한 1년 이상의 심리상담과 가족치료를 요하고 가정폭력 당사자들의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예방은 보다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문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이현국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