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행락철을 맞아 단체로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단풍놀이 및 수학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관광버스 교통사고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을 행락철 사망사고는 평균 460여명으로 월평균 360여명보다 많고 대형교통사고도 220건으로 평균 180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필자는 관광버스 운전자가 불법유턴을 시도하다가 뒤에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보았다. 이처럼 대형버스 사고원인은 차량대열 운행을 비롯해 과로, 졸음, 음주운전, 교통법규 미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버스의 가장 큰 사고의 원인인 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이다. 음주가무행위는 운전자집중력을 저하시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 있어 대형인명 피해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관광버스 내에서의 음주가무는 도로교통법 제49조에 명시되어 위반하였을 경우 범칙금 10만원과 벌점 40점을 부과해 바로 운전면허가 정지 될 수 있고 여객운수 사업법에 의거하여 버스내부에 노래반주기를 설치할 시 사업일부 정지 60일과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경찰에서는 음주가무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10월과 11월 관광버스의 음주가무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에 앞서 행락철 관광버스 이용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음주가무행위를 자제하고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미연에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

김혜정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