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선선히 불고 거리는 온통 형형색색 으로 낙엽이 물든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때맞춰 지역 곳곳에서도 가을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어 주말이면 어디든 행락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기초질서 위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언제부터 인지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과 “다른 사람도 그러는데”라는 군중심리로 인해 기초질서를 무시해 왔는지 모른다.
그로 인해 행락지 구석구석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 화장실 앞 수북히 쌓여있는 담배꽁초,술에 취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무리, 그리고 길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앞 유리에 어김없이 부착되어 있는 각종 광고 전단지들이 자연스러운 행락지의 풍경이 되어 버린지 오래 인것 같다.  경찰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하여 가을 행락철 주요 관광지역이나 축제의 장를 찾아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실시 하여 쾌적하고 질서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지도.단속으로 범칙금 또는 벌금을 부과 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 아닐 것 이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뜻하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다른사람도 하는데 나도 해도 되겠지‘ 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실천해야 하겠다는 개인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하겠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 사소해 보일지는 몰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 모두 행락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동참하여 아름다운 관광지와 축제장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나들이는 물론 다른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배봉규 완산경찰서 서학파출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