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어촌 총각의 국제결혼 증가와 함께 가정폭력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문화가정의 대부분은 국제결혼 전문업체를 통해 결혼하다보니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적, 언어적, 나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로 결혼을 하여 부부간의 잦은 마찰이 가정폭력까지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같은 나라 사람들간 결혼을 하여도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다른 만큼 의견충돌로 인해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폭력 문제를 방관만 하고는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출여성과 이혼증가 심지어는 살인까지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기관의 필요성과 국제결혼 전문업체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신부들에게만 한국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요하기보다는 신랑들에게도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우리자신 또한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으로 다문화가정을 고립시키지 말아야 한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이러한 편견과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아 다문화 가정폭력 대책마련에 고심해야 될 때이다.

방극선 전주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