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전쟁이나 폭력으로 남한을 전복시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이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협상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전 이후 60년동안 단 한건도 협상으로 이루어진게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상대가 강력하여 전쟁이나 폭력에 의한 혁명성취가 어렵고 오히려 체제가 생존위기에 빠지는 불리한 정세에 놓이면 마지막 선택으로 협상을 택한다.
여기에 뒤질세라 남한내 종북좌파세력은 북한의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정치권부터 노동자 농민에까지 파고든다.
최근의 남북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실무회담결렬 책임을 북한이 우리측에 “역적패당”이란 막말을 퍼부으며 깬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집트에서 무라바크대통령의 30년 독재가 무너졌다.
이집트는 독재국가이긴 했지만 국민은 위성TV, 휴대전화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웃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 자극을 받은 이집트 국민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시위를 효과적으로 조직했다. 북한주민은 외국미디어에 접근 할 수 없다. 북한에서 대중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잇지않다. 휴대전화는 당성이 확실한 사람들에게만 보급돼있다. 이집트는 독재치하임에도 무슬림형 재단이라는 반정부세력이 존재한다.
북한에선 우발적 봉기가 일어나도 저항을 끌고 갈 세력이 없다.

아예 북한에서는 시위라는것이 원천적으로 이루어 질수가 없다.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는 물론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탄압이 가해지는 북한에서 시위가 발생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게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소위 삼대를 멸하는 봉건시대의 억압과 비인권이 통용되는 세계 유일의 집단이다.
그 동안 몇차례 크고 작은 항거의 씨앗들이 무자비하게 탄압되었다는 여러 증언도 있다.
북한에서의 반공세력은 광복과 6. 25 전쟁 전후로 거의 월남했고, 나머지 극소수는 김일성, 김정일의 잔인한 숙청으로 저항의 싹을 완전히 쓸어버렸다.

김정일은 불안해 하고 있다. 아버지 김일성때부터 혈맹관계로 유지되던 무라바크 독재자가 국민의 저항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이미 나세르집권때인 1963년에 북한과 수교했다. 북한군이 1973년 4차 중동전쟁때 이집트편에서 이스라엘군과 공중전을 벌였는데, 당시 이집트공군 참모총장이 무라바크였다. 그 이후 이집트는 북한에 스커트 미사일 여러발을 주었으며 북한은 이를 개량양산해 중동에 역수출하고 남한을 향해 실전배치했다.
무라바크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 세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차남 가말(48)후계자로 진행하다 좌초되 몰락한것이다.

김일성과 친하게 지낸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는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떠받드는 평양사람들의 우상 숭배를 부러워한 나머지 김일성 주석궁보다 더 화려한 차우셰스쿠궁전을 짓고 아들 니쿠에게 권력을 이양할 계획을 추진했다. 이 궁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건물이 됐지만 궁이 완공되기도 전에 시민혁명을 불러들였고 혁명이 일어난지 열흘도 안돼 부인과 함께 체포되어 국민경제파탄 및 대학살죄목으로 총살형에 처해졌다.
이제 차례는 김정일이다.
1996년~ 1999년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때 친북좌파정권인 김대중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생명줄이 연장됐으며 그리고 노무현 정권때까지 김정일집단은 핵개발자금과 시간을 남측으로부터 넉넉하게 제공받았다. 김정일 독재정권을 결과적으로 연장해준 것이다.

소련에는 개혁개방에 나선 고르바호프가 있었다.
중국에도 실용주의 개혁을 선도한 등소평이 있었다. 북한은 남한의 좌파정권이 도와주기 때문에 개혁, 개방을 하지 않아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철벽을 만들어버렸다.
아랍 민주화 혁명의 역사적 교훈은 값진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시민들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정권은 반드시 무너지기 마련이며 그 어떤 철권으로도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열망을 막을 수 없다는 교훈이다.
이제 북한 김정일 몰락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