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이 가져오는 위험성에 대해 많은 홍보로 운전자들은 안전띠 착용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띠 착용률은 낮다. 실제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하면 10명 중 4명이 단속대상이다. 이처럼 운전자들은 귀찮거나 답답하다는 이유로 안전띠 착용을 대부분 꺼리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은 좀처럼 나아진 것 같지 않아 안타깝다.
 교통법규를 살펴보자면, 도로교통법 제50조 1항 자동차(이륜자동차는 제외한다)의 운전자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좌석안전띠를 매어야 하며, 그 옆 좌석의 동승자에게도 좌석안전띠(영유아인 경우에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의 좌석안전띠를 말한다. 이하 같다)를 매도록 하여야 한다. 2항 자동차(이륜자동차는 제외한다)의 운전자는 그 옆 좌석 이외의 동승자에게도 좌석안전띠를 매도록 주의를 환기하여야 하며, 승용자동차의 운전자는 영유아가 운전자 옆 좌석 외의 좌석에 승차하는 경우에는 좌석 안전띠를 매도록 하여야 한다. 제67조 1항 고속도로 등을 운행하는 자동차 가운데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자동차의 운전자는 제50조 2항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승자에게 좌석안전띠를 매도록 하여야 한다.
 이처럼 일반도로에서는 보조석 동승자까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행할 때는 전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유아의 경우는 반드시 안전띠로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를 고정시키고 탑승해야한다. 영유아를 안고 탑승하는 경우 매우 위험하다. 사고 발생 시 영유아가 에어백 역할을 하게 되어 아이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안전띠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안전장치이다. 교통안전공단 실험결과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확률이 2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의 뒷좌석 탑승자 5명 중 1명(21.8%)미만 안전띠를 착용한다고 한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가 착용한 사람보다 사고가 났을 때 사망 위험률이 9배나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위험성 인식과 더불어 안전띠착용을 생활화하여 안전이 확보된 교통문화가 형성해야할 것이다. 안전띠는 자신과 우리가족의 생명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국인 전주완산경찰서 서학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