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범죄성향이 갈수록 저연령, 지능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학교 남학생 5명이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여학생에게 술을 먹여 집단 성폭행, 여중생 집단 성폭행, 여고생 성매매 등 청소년 강력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청소년 성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스마트폰 클릭 한번으로 음란 동영상이나 잘못된 성지식을 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이성교제 중 상대방에 대한 강제적 성관계 요구 등 다양한 성범죄에 청소년들이 노출돼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은 혼자 고민하고, 자신이 성경험으로 인해 더럽혀졌다는 자괴감과 상실감 등 정신적 충격에 빠져있음에도 주위 어른들을 향해 쉽게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나 교육이 뒤처져 있어 성 전환기를 맞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을 통한 조기 성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줘야 할까?
첫째, 초·중학생은 성에 대해 잘 몰라도 된다는 부모들의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상세한 조기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성교에 따르는 책임, 피임법의 종류와 방법을 가르치고 후유증에 대한 철저한 개념 정립도 필요하다.
셋째, 부모는 청소년과 성인을 동등이 바라보는 시각과 성에 대한 열린 가치관을 가지고 진지하게 자녀의 성고민을 들어줌으로써 자녀의 올바른 성 관념이 정립되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김한영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