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어김없이 7월에 접어들며 전국적으로 장마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장마철 기간에 집중해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 5만 3천 여건 중에 44%가 6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한 다는 통계가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 장마철 기간에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전체 사고의 3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빗길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에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5명으로 맑은 날 교통사고의 1.25배에 달해 평소보다 교통 관련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장마철 안전운전 및 장마철 차량관리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서 차량의 와이퍼와 유리상태를 점검은 필수입니다. 와이퍼의 수명은 6~12개월인데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길 때, 창유리에 맺힌 물이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수명과 관계없이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차량의 유리에 발수코팅을 해준다면 시야 확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타이어 점검입니다.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게 되면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현상을 일으켜 매우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때 타이어를 교환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간단하게 점검하는 방법은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하는 것으로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 수준보다 10%가량 높이면 배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로 장마철 김서림 방지입니다. 장마철에는 내외부 온도, 습도 차이 때문에 유리창에 서리가 끼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앞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도록 하고, 뒷유리 열선을 가동하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 대비 차량 점검은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비가 올 때는 평소보다 20%이상 속도를 감속하고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여야 하며 무엇보다 전조등을 반드시 점등하고 운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해마다 강조하고 있지만 해마다 장마철 교통사고는 어떤 시기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항상 명심하며 장마철 대비 차량 점검과 안전 운행이야 말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김현남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