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라고 한다. 칭찬 말 한 마디가 조직을 살리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많은 조직에서 ‘칭찬합시다’라는 운동이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중앙대학교 민병철 교수를 비롯한 뜻 있는 지도자들이 ‘추임새’운동본부를 창립해 칭찬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본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갈등과 대립, 상대방에 대한 공격과 비난, 집단 이기주의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어령 교수는 “월드컵 응원은 칭찬의 문화가 승화된 것이므로 서로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가정,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최고 경영자(CEO)들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매주 수요일은 칭찬하는 ‘추임새의 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칭찬을 듣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직장에서는 칭찬이 곧 업무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더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회식 자리에서 상사로부터 “자네는 정말 대단한 친구야. 일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유머감각도 탁월하군”이라고 칭찬을 들었다면 이보다 더 큰 격려가 없을 것이다.
 일에 대한 능력은 물론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는 칭찬까지 받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여기서 구체적인 칭찬이나 격려에 대한 다양한 스킬을 알아보자.
 상대가 지닌 차별화된 능력이나 인간성 등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치를 발견하여 칭찬하는 것은 내면적 칭찬이다. 외모에 대한 칭찬은 손, 얼굴, 머리, 신체부위 등 개성적인 용모나 특정부위 등 장점이 있는 부분을 칭찬하는 것이다.
 상대가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소지한 소지품이나 주변의 물건을 칭찬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이나 친척 또는 관련된 주위환경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좋다. 또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칭찬이 아닌 제3자로부터 들은 듯한 우회적인 칭찬도 좋은 방법이다. 만일 상대가 미처 느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한다면 더 좋은 감명을 받을 것이다.
 칭찬과 아첨은 다르다. 상대의 아첨에 귀기울이면 자신의 삶에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에 사냥꾼은 개로 토끼를 잡지만 아첨한 자는 칭찬으로 우둔한 자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계획적인 칭찬은 때로 아첨이나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받아들여져 상대의 기분을 오히려 상하게 하는 수가 있다. 칭찬의 기본은 진실한 마음과 호의가 담긴 마음으로 단순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여기서 칭찬스피치 요령을 살펴보면 첫째, 확실하게, 둘째,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셋째, 진실하고 열린 마음으로 넷째, 간단하고 배려(장소, 환경)하며 다섯째,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여섯째, 온몸으로 하고 본심이 있는 연기력도 사용하면 더욱 좋다. 일곱째, 가벼운 비판은 앞에, 칭찬은 뒤에 한다.
 칭찬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바디랭귀지를 이용하여 칭찬하는 구체적인 요령은 첫째, 눈빛을 보내면서 칭찬한다. 둘째, 손을 잡아주며 칭찬한다. 셋째,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한다. 넷째,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한다.
 칭찬은 스스로 칭찬할 필요가 있다. 자기대화는 자기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스로를 격려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는 것으로 이것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데 아프로디테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해서 결국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칭찬의 역할은 칭찬을 받은자(상대)를 겸손하게 하고 칭찬하는자(말하는자)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얼마나 좋은 힘이 있는가! 우리는 칭찬을 받아야 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하는 이중(二重)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에 하루에 보약 오첩을 지어서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처음 두 첩은 하루 칭찬 두 번 하기, 또 두 첩은 관심 보여주기(전화, 메시지, 편지, 문자메시지 등), 또 한 첩은 포옹(스킨십)하기다. 얼마나 행복한 부부 사이가 되겠는가 생각해 보자.
 인간 관계의 이상적인 상태란 서로가 장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상태이다. 오늘도 무릎을 치고 엄지손가락으로 최고라고 해 보이면서 긍정적인 스피치 생활을 하자. 즐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칭찬하며 생활하자. 이것이 인생의 행복이요, 성공적인 삶이다.

김양옥/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