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통합 추진 당시 전주시가 완주군민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상생 사업 중에 하나인 '전주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10일 전주시의회는 심의, 가결했다.
이를 놓고 완주군과 전주시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해당 조례안은 개정이유에 완주군민도 전주시민과 동일하게 사용료를 적용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기존 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완주군민은 추가 부담하게 된다.
문제는 조례안이 가결이든 부결이든 갈등에 불씨는 여전히 남겨져 있다는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
순간 위기를 넘기기 위한 땜 질 방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 대안으로 '완주, 무, 진, 장 동부권추모공원'의 추진 사업을 제시해 본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갈등 해소는 물론 묘지 관리의 어려움, 국토 잠식과 자연환경 훼손 등 매장문화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및 친 환경적인 바람직한 장례문화를 정착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서남(김제, 부안, 정읍, 고창)권은 추모공원을 개원했다.
그동안 30만원의 관외 비용을 부담해 왔으나, 이후에는 만15세 이상 1구 7만원, 개장유골 1구 3만원으로 화장 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로써 시민과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남권추모공원사업'이 전국 최고의 지방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 같이 완주군도 전주시의 승화원만 바라보고 있을 때는 아니다.
이참에 '완주, 무, 진, 장의 동부권추모공원'을 사업을 모색해야 할 때 이다.
물론 지자체간 득·실로 인해 시작 단계부터 추진 과정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장례문화가 죽은 사람은 온전한 형태로 땅에 묻어야한다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화장장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실정 이어서 다른 지자체도 이제는 화장장 설립을 지역 현안으로 깊이 생각해야 할 때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말기준 79%가 넘어섰다. 10명중 8명이 화장장으로 치뤄진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화장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비해 현실은 어떠한가.
전주, 완주, 무주, 진안, 장수 통틀어 전주승화원은 1개.
실정이 이렇다보니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 이미 기능 포화 상태다.
'동부권추모공원'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먼저 완주군이 현안으로 삼아 적극 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해 본다.

이중복/지방부 완주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