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2012년 8762건, 2013년 1만6785건, 2014년 1만 755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가정폭력 상담소는 지난해 8월부터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정하고 가정폭력은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 확산과 아동 등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범죄인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대물림 되지 않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하여 여성가족부에서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범죄로 보지 않고 가정 내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매일 8일을 가정 폭력 예방의 날로 정하였다고 한다. 
‘보라(Look Again)데이’의 의미는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라’, ‘관심있게 보라’라는 의미이며 ‘보라’라는 뜻의 영단어 ‘LOOK’의 ‘OO’가 숫자 8을 눕혀 놓은 것처럼 보여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정했다고 한다.
가정폭력을 신고한다고 하여 무조건 형사처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형사사건과는 달리 가정보호사건은 전과기록이 남지 않으며, 본인이 원한다면 가해자의 성행 등을 고려하여 형사처벌 대신 접근제한, 친권제한, 사회봉사 등 행위자 폭력성행 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정폭력의 시작은 주로 개인적 요인으로 사소하게 출발하지만 청소년문제, 자살 등 현대사회의 주요 문제로 확대되어 사회 전반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기에 가정폭력은 한 인격, 한 가정을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범죄이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범죄이다.

이종림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