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력신장 위해 분발을 촉구한다

전북도 교육청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에게 분발을 촉구한다. 도내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에서 꼴찌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사들 대다수가 학생을 가르치는데 열심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단언이 도교육청과 교사들에게는 불쾌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는 근거가 있다. 그동안 그래왔다는 분석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날 현직에 몸담고 있는 한 교장의 반성어린 고백도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분발을 촉구한다. 도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다른 광역시ㆍ도와 비교하여 현저히 떨어져 있는 데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책임이 크다. 도 교육청과교단의 교사들이 공교육의 자존심을 되살려야 한다. 도 교육청과 교사들이 분발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제대로 된 학습을 할 턱이 없다. 신선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도내 학생들이 수년째 전국 꼴찌를 도맡아 오고 있음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도 교육청은 잘 판단해야 한다. 도 교육위가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질타하고 추궁한 것에 대해서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그동안 미흡한 것이나 부끄러운 것이 없었는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당당하고 떳떳했다면 잘한 일이다. 그러나 교육위 의원들의 지적과 추궁이 정당했다면 반성할 일이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거니와 교사 열 명 중에 수업준비를 제대로 하는 교사가 한두 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체 고발이 있었던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게 지난해에 있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도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저조한 것에 대해 통분해야 한다. 공교육이 사교육에게 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원 강사는 그날치의 강의가 끝나도 다음날의 강의 내용을 준비한다. 경쟁하고 있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육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그런 치열함이 없다. 공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책임이 크다. 거듭 당부하거니와 책임을 지고 자존심 회복에 나서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