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하반기에 연이어 터졌던 “천안함 침몰 사건” 과 “연평도 피격”사건은 실로 천인공노할 북한군의 무력도발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로 인하여 딱 한가지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해병대를 비롯한 각 군에 지원하는 비율이 급상승 했다. 는 사실이다. 국가의 최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신성한 병역 의무를 두고 “군대에서 썩는 것”이라는 망언까지 나왔던 좌파 정권시절을 통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청년들의 가슴속에 이런 순수한 애국심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니 절로 눈물이 핑 돌며 코끝이 찡하도록 감동스럽지 않을 수 없다.
 같은 군복무라고 억지로 끌려가듯이 입대해서 "썩는 생활“ 을 어쩔 수 없이 지내는 것과 기꺼이 지원하여 입대해서 국방의무를 보람 있게 수행하는 것은 그야말로 천양지차가 아니겠는가.
뇌출혈로 쓰러져 회생불능의 미국인 여교사 린다 프릴씨의 장기기증으로 5명의 고귀한 생명을 살려낸 것은 얼마나 훌륭한가.
 10주년을 맞는 의인 이수현은 많은 사람이 지켜만 보았지 철길 아래로 떨어진 생명을 구할 방법을 못찾자 스스로 뛰어내려 일본인을 구하고 자신은 열차에 치여 죽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청년상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네 성직자들은 참으로 위대하고 훌륭한 분이 많다. 나라와 이민족의 앞날을 위해서도 쉴새없이 기도하고 참으로 이땅 에 빛과 소금이 되고자 몸으로 헌신하는 성직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일부 성직자들이 연루된 참담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신사동 소망교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성남 분당 중앙교회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교회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일들은 우리나라 종교계의 현실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서글프다. 소망교회는 어떤 곳인가. 사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신자로 포진해 한때 고. 소. 영 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지 않았던가. 새해 첫 주일 예배가 열린 지난 2일 그곳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이야 어찌됐든 성직자들이 신성한 교회에서 시정잡배처럼 버젓이 폭력을 자행 했다는게 놀랍다. 소망교회 폭력사태는 이번이 세 번째다. 담임목사지지 세력과 반대간 고소, 고발도 10건에 이른다고 하니 이러고도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7만명이나 되는 신자들이 느끼는 상실감, 배신감은 어찌할까.
세계에서 가장 큰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순복음 강남교회 최모 부목사등 교역자 4명이 지난해 12월 31일 당회장 이영훈 목사를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다 붙잡힌 일로 시끄럽다. 게다가 순복음 강남교회 담임목사 김성광 목사는 처남이어서 숱한 추측을 낳고 있다.
분당 중앙교회에서는 여집사와의 부적절한 행동과 과도한 재정 지출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온 담임 목사가 지난 12일 사임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0월 부목사, 교인등 10여명과 미국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한 여집사와의 지나친 스킨쉽이 교인들 눈에 목격됐고 이후 많은 의혹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연초부터 기독교계 안팎을 뒤흔들고 있는 이 사건을 보는 시선은 차갑다. 뜻있는 교계지도자들은 참회의 기도를 올리고 교회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지만 일반 국민의 정서는 안타까움보다 조롱과 냉소가 지배적이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주먹이니라! 네티즌들의 비난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성직자들을 찌른다.
권력에 눈 먼 사이비 성직자들이여! 평화로 가면을 쓴 체 국론분열 일삼는 성직자들이여!
빛과 소금이 무엇이며 너 자신을 알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성직자의 삶은 청빈과 순결 순종을 떠날 때 이미 탈선의 길로 들어선 것이며 성직자의 진정한 힘은 권력이나 술수가 아니라 깨끗한 영혼에서 기인하는 거룩한 진실 주님의 자녀다운 명예에서 나오며 더 낮은 곳으로 스스로 가야 한다함을 명심해야 하겠다.

국가 발전 미래 교육협의회 전라북도 지회장 이 종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