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수확 철을 맞이하여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의 운행이 많아 질 것으로 본다. 농업 진흥청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 중 30% 정도는 수확철인 가을에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일몰 전·후에 도로에서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수확철 농기계 사고는 경운기, 트랙터 등으로 농촌의 지방도 및 농로 등을 운행하다 발생하는 사고이며 유형으로는 차량이 뒤에서 추돌, 농로 및 간선도로에서 진입과 진출하다 차량과 충돌, 농로에서의 추락 등이 대부분으로 인명피해 또한 심각한 수준이며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수확의 기쁨과 힘든 심신을 달래려고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도로상으로 농기계를 운행하는 것에 있다. 

농기계는 도로 교통법상 차에 포함되지 않아 행정 처분은 받지 않지만 그 외의 형사 민사 책임은 회피 할 수 없으므로 음주 후 운행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농기계에 과다하게 많은 짐을 실거나 옆에 어린이를 태우면 절대 안 된다. 논두렁이 높은 곳에 출입할 때 반드시 미끄럼 방지 판을 사용해 전복추락 등에 대비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평소에 농기계 후면 야광 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에 흙이 달라붙어 상대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지는 않는지 농민 스스로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현재 경찰에서도 농기계 야광위험표지판을 배부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과속, 음주운전 금지 등 가을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 홍보와 계도를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각종 예방수칙 준수와 농기계 정기점검 등을 통해서 가을 수확 철은 안전하고 사건사고가 없는 결실의 계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더불어 자가용을 이용해 농촌주변도로를 지날 때에는 주변을 잘 살피고, 혹시라도 경운기나 트랙터 등이 느리게 지나간다 하여도 차분히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이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