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전북 농구의 부흥을 위해 초등학교 팀 창단 및 선수발굴과 남자대학팀 창단 등이 재임 중 꼭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생각입니다.”

 지난 달 27일 제15대 전북농구협회장에 취임한 박영근(60)신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회장은 전임 김형진회장의 사퇴로 인해 전북농구협회 임원들의 추대로 오는 2016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지난 2001년부터 전주시 농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한 박 회장은 전북농구협회장에 추대한 임원들에게 “들러리 서는 조직인 아닌 앞장 서 참여, 책임감을 보여주는 열정적인 협회 운영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어필,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농구이외에도 전주시 축구협회 수석부회장직도 15년간 맡아 축구계에도 많은 지인들이 포진해 있다.

 깔끔한 옷차림새와 외모로 동안인 박회장은 180Cm, 82Kg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로 초등학교때는 육상을 필두로 이리남중 재학 땐 펜싱선수로, 이리상고 진학 후엔 밴드부에서 드럼을 친 팔방미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박 회장은 전주에서 나이키 스포츠용품 대리점 7곳을 직영하는 사업가로 전주중앙로타리회장(2009~2010)을 역임한 로타리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전북중소상인연합회장을, 대한법제처 법제위원, 전북경찰청 경찰발전위원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신망받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전북은 농구 불모지다. 초등 3개(여1, 남2), 중등3개(여1 남2), 고등3개(여1,남2) 대학1개(비전대여)등 총 10개팀밖에 없다”며 임기 중 팀 창단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이어 “협회 임원진들과의 소통이 또한 중요하다고 전제한 박회장은 “현재 임원들이 1년에 한 두번 정도 회의 참석하는게 고작”이라며 “임원들을 수시로 만나 친목도모 및 책임감 부여를 통해 전북농구협회임원이 된 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회장 등 이사들을 대폭 보강한 임원진 강화를 통해 협회 위상강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어 농구선수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조성도 계획 중으로 꼭 실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프로팀의 전주경기 수 증가 등은 프로연맹등과의 협의를 필요로 하겠지만 다른 중고대회나 대학, 실업팀 대회 등을 유치, 전북농구 붐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을 밝혔다.

 “스타급 선수들과의 스킨십 등 농구에 관한 스포츠 마케팅 도입을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주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인 전주 KCC와도 유대강화를 통해 도내 농구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북현대 축구단은 도내 유소년 및 축구선수들을 위한 재능기부 등에 앞장 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전주 KCC와도 이러한 방향의 전북농구 발전에 서로 협력할 계획으로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규모의 농구대회를 전북에 유치, 농구 붐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힌 박회장은 이를 위해선 도내 초,중,고팀외에도 학교스포츠클럽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