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 전북 지역 상공인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CJ제일제당, 메가존클라우드 등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AI 세계 3강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한 정부의 비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정부와 기업 간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방 상공인을 대표해 민간기업이 정부가 구축한 AI 인프라와 GPU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방기업과 중소기업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는 내년 3월부터 기업들이 정부 보유 AI 인프라를 기존 비용의 5~1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AI 대전환(AX) 실증사업을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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