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장수군에 신축 중인 소방교육대 본관동에 총 13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장지휘관을 위한 가상환경(VR) 기반 훈련시설 ‘지휘역량강화센터’를 전국 5개 소방교육대 중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지휘역량강화센터는 실제 재난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전문 훈련시설로,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유형의 재난 상황을 반복·단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복합·대형 재난 상황을 중심으로 현장지휘관의 지휘·판단·의사결정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휘역량강화센터에는 실제 출동 절차와 동일한 지휘 흐름을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가 적용돼, 재난 발생 초기 상황 인지부터 자원 배치, 상황 종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전과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존 이론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 중심·성과 중심의 지휘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이 시설을 활용해 2026년 총 4개 교육과정을 26회에 걸쳐 운영하고, 도내 소방공무원 1,188명을 대상으로 지휘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다수의 지휘관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재난 대응 전 과정의 지휘 안정성과 일관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은 재난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휘관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환경을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정착시키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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