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글과 웹툰으로 풀어낸 농업·농촌 이야기를 통해 국민 공감형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서울 한국경제신문사에서 ‘2025 농업·농촌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농업·농촌이 지닌 다양한 가치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국민 눈높이에서 전달하고, 일상 속 농업·농촌 경험을 공감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에는 농업인의 삶과 기록, 도시에서 바라본 농업, 치유와 회복의 경험 등을 담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주제 적합성, 전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장려상 7점 등 총 1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6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농촌진흥청장상)은 작품 ‘그해 우리는 불타고 젖었지만, 결국 다시 피었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경남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귀농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농촌의 회복력과 공동체 연대를 담담하게 그려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은 이야기 부문과 웹툰 부문에서 각각 1점씩 선정됐다. 이야기 부문 최우수작 ‘참기름 한 방울, 엄마 사랑 한 방울’은 40여 년간 참깨 농사를 이어온 어머니의 손끝에서 완성된 참기름 한 병에 담긴 부모의 사랑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웹툰 부문 최우수작 ‘치유농장은 언제나 봄’은 은퇴 이후 치유농업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과정을 담아 공감을 얻었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대변인은 “농업기술과 정책을 국민에게 가장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공감형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가 사회적 관심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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