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김제 용지면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은 해당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축사 매입을 위한 예산 85억 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김제 용지면 신암·비룡·신흥마을 일대의 축사 매입사업은 만경강과 용암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김제시와 전주 혁신도시로 확산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축사를 매입해 철거한 뒤 생태 복원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총사업비 481억 원으로 53개 축사를 모두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축사 단가와 철거 비용 상승으로 지금까지 26개소만 매입이 완료됐다. 이에 기후부와 김제시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고, 결국 사업 주체를 김제시로 전환해 3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북환경청은 내년에 이미 매입된 축사 중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 14개소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김제시와 협력해 남은 축사들에 대한 매입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철거 부지를 탄소흡수숲 등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종윤 새만금유역관리단장은 “지난 4년간 축사 매입과 철거 작업이 1차 반환점을 지난 만큼, 앞으로의 진행이 더욱 중요하다”며 “김제시의 잔여 매입사업과 향후 생태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