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은 간호부 산하 간호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국제 간호학 분야의 SCOPUS 등재 학술지 Women’s Health Nursing(WHN)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 과정에 있는 여성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것으로,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노주희 교수와 간호부 소속 정현진·홍유진·홍서영 간호사가 공동 참여했다. 연구진은 Ferrans의 삶의 질 모델을 토대로 여성의 신체적·정서적 특성과 사회적 역할을 함께 고려해 삶의 질 관련 핵심 구성요인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간호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활동 수행능력 ▲지각된 건강상태 ▲죽음 불안이 제시됐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간호사가 직접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환자의 전반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구체적인 중재 전략으로 ▲개별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통한 기능 회복 지원 ▲지속적 모니터링과 교육을 통한 건강 인식 증진 ▲심리사회적 개입을 통한 죽음 불안 완화 ▲영적 돌봄의 실질적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전북대병원 간호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여성 암 환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간호 중재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간호 실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종철 병원장은 “국제 학술지 게재는 전북대병원 간호연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성과”라며 “지역 환자들이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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