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협력의 폭을 넓힌다.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테크노파크는 3일 ‘지역 건설산업분야 기술개발기업 실증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연계해 기술창업·벤처기업의 실증 테스트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서에는 ▲지역 기술개발기업의 실증사업 발굴 및 추진 ▲실증사업 참여기업 모집·선정 협력 ▲기술 실증성과 홍보 및 확산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이 담겼다.
전북개발공사는 실증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지 및 시설 제공, 현장 사용 지원 등을 맡아 실증 환경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더해 전북테크노파크는 실증 대상 기업 및 기술 발굴, 공모 운영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이 지역 기술기업이 개발한 건설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이를 상용화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 과정을 안정적으로 거친 기업은 시장 진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이는 전북 건설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기술기업이 실제 사업현장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사업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사의 인프라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도내 건설 기술기업의 실증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증 프로그램과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