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28일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와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미래에셋증권, IBK증권, KB자산운용 등 금융 및 벤처업계 주요 기관이 함께했다.
최근 금융업계 전반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이 잇따르면서, 중소·벤처기업과 금융시장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중기부와 금감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모험투자 활성화와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금융권 벤처투자를 제약하는 건전성 규제 및 금융 애로 해소, 연기금·퇴직연금 등 다양한 자금이 벤처투자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모험자본 관리·감독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기술보증기금의 인공지능 기반 기술평가 플랫폼(K-TOP)과 벤처투자 업계의 유망기업 정보 공유를 통해 투·융자 이어달리기 활성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금융회사와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상생금융지수’ 도입과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등 상생금융 확산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벤처와 스타트업의 혁신이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성장 동력이며, 이들이 AI·딥테크 시대를 선도할 유니콘·데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성장자금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과 연 40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감원 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공은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과 회수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며, “K-벤처 전환과 중소기업·금융권 동반성장 요구에 부응해 모험자본과 상생금융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DC, IMA, 발행어음 등을 통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 흐름 전환 과정에서 모험자본이 본래 취지에 맞게 활용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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