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보건대 사회복지과, 제21회 수어경연대회 개최

우리 주위에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농인들이 있다. 이들의 언어인 수어에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관심 갖고 배우려하고 해야 한다.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김경, 김석준 야, 주간 학과장)는 전북 최초로 수어 교육을 정규과정으로 채택하여 28년째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어를 배우는 '보편적 사회복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일 WM관 4층 컨벤션홀에서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소중한 추억 만들기-제21회 수어경연대회가 열렸다. 1학년 주ㆍ야간 학생들이 13팀으로 나뉘어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열정과 감동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내년에 원광대학교와의 통합으로 인해 마지막 대회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마음과 열정이 뜨거웠다. 그리고 경연대회에서는 파격적인 13팀 전 팀이 수상을 하는 따뜻한 분위기도 연출이 되었다.

“농인들을 바라보는 일반 청인들의 시선이 편견을 버리고 한결같기를 원하며, 수어 단어나 문장은 잊는다 해도 농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28년째 수어를 지도하는 최현숙 수어통역사는 언제나 말한다.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특히 더 서로를 연결함에 있어 도전이자 배움,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수어는 언어이고, 수어는 배려이다. 그리고 배려는 사회복지의 시작이다.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 졸업생, 재학생들은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사랑으로 이을거라 확신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유기달 회장,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 동문회 김선남 회장, 나래코리아 김생기대표, 채나예술단 김채나 단장, 동산노인주간보호센터 김명란센터장, 사회복지과 선배인 탁재문·오경식·김미정·오성진·나갑주씨과 특히 익산시청 김경화 과장의 헌신으로 성대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익산=이재춘 기자